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페트 패키지 리뉴얼…소주 디자인 새 바람

참이슬 후레쉬 페트 리뉴얼 이미지 (사진출처-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의 페트병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하며 디자인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페트 제품의 외형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성으로 리뉴얼해 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외형 변경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소비자 체험 요소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리뉴얼된 페트병은 이전보다 더 날렵하고 세련된 병 라인을 적용해 시각적으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병 전체에 대나무 잎을 형상화한 곡선 줄무늬를 삽입해 참이슬 브랜드의 상징성과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제품을 손에 쥐는 순간부터 음용하는 과정까지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장치로,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주질과 알코올 도수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맛의 일관성은 유지한 채 외형만 개선됐다.
이번 리뉴얼 대상 제품은 참이슬 후레쉬 400㎖, 500㎖, 640㎖, 1.8ℓ 제품과 참이슬 오리지널 640㎖, 1.8ℓ 등 총 6종이다.
5월 넷째 주부터는 먼저 640㎖와 1.8ℓ 대용량 제품에 새 디자인을 적용해 출고를 시작하며, 이후 나머지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리뉴얼된 패키지로 선보일 계획이다.
리뉴얼 적용 시점에 맞춰 기존 제품과 병행 유통되다가 일정 시점 이후부터는 전량 신형 페트로 전환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리뉴얼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22년부터 참이슬 후레쉬, 오리지널, 진로, 담금주 등 페트 제품 전 라인업에 친환경 에코탭 라벨을 적용해 분리 배출 및 재활용 효율을 높인 바 있다.
기존의 일반 라벨 대신 물에 쉽게 분리되는 에코탭 라벨을 적용함으로써 소비자가 별도 조작 없이도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ESG 경영 트렌드에 부합하는 실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2019년에는 국내 소주 업계 최초로 제품의 전 생산공정에 대해 환경 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이력이 있다.
이는 제품의 환경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조에서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성을 고려한 운영체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번 페트 리뉴얼 역시 그러한 ESG 철학의 연장선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시도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디자인 개선을 통해 참이슬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감성적 디자인 개선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제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주 시장 내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이 브랜드 충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소비자들의 음용 환경과 시각적 경험이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해 참이슬 페트병의 디자인을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재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1등 소주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뉴얼은 하이트진로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환경과 디자인, 소비자 경험을 모두 고려한 통합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참이슬이 소주 시장에서 단순한 맛의 영역을 넘어 감성, 지속가능성, 디자인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패키지 리뉴얼이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