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해보험, 시간 단위 ‘원데이자동차보험’ 출시

하나손해보험이 운전자가 필요할 때만 유연하게 가입할 수 있는 시간제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단기 운전자 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18일, 오는 19일부터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최소 6시간부터 최대 7일까지, 1시간 단위로 가입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일 단위로만 가입이 가능했던 기존의 단기 자동차보험 상품들과 달리, 시간 단위 설정이 가능해 실제 운전 시간에 맞춰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하루 보험료가 1만 원인 상품을 6시간만 이용할 경우, 약 20% 저렴한 7,900원 수준으로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단기 운전이나 단발성 주행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된 셈이다.
보장 범위 역시 강화됐다. 종합형 또는 종합안심형 담보를 선택할 경우, 사고 상대 차량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최대 2억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갑작스러운 사고 상황에서 운전자의 법적·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입 연령도 대폭 낮췄다. 대부분의 기존 원데이자동차보험 상품이 만 21세부터 가입 가능한 데 비해, 하나손해보험의 이번 상품은 만 20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층이 보다 자유롭게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이번 상품 출시는 변화하는 소비자 이용 패턴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차량 공유, 단기 렌트카 이용, 가족·지인 차량 운전 등 단발성 주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필요한 시간만큼’이라는 콘셉트는 젊은 운전자들의 생활 패턴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원데이자동차보험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손님의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춘 시간제 보험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손님의 니즈를 반영한 지속적인 상품 혁신을 통해 타사와의 초격차를 벌려 원데이자동차 시장의 명실상부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은 향후에도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과 디지털 기반의 간편 가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품은 하나손해보험 공식 홈페이지 및 제휴된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