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정현, 조성모 추억에 남편 질투 폭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20일 방송분에서는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이정현이 1990년대 말 가요계를 휩쓸던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함께 CF를 찍었던 조성모와의 추억을 떠올린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현이 오랜 꿈이었던 요리용 철판 설치를 드디어 현실로 만든 모습이 공개됐다.
새 집으로 이사한 이정현은 주방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철판에서 입이 벌어질 만큼 화려한 철판 요리를 선보였다.
메인 요리 외에도 그녀는 직접 담근 매실절임을 활용한 매실비빔면으로 마지막까지 감탄을 자아냈다.
식사를 하던 중 이정현은 “매실 보니까 그 오빠 생각나네”라며 조심스럽게 옛 기억을 꺼냈고, 이 말을 들은 남편은 “무슨 오빠?”라며 바로 반응을 보이며 살짝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이 말한 ‘그 오빠’는 바로 매실 음료 광고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조성모였다.
그녀는 “활동 같이 했잖아”라며 조성모와 함께 했던 CF 촬영 당시를 회상했고, 그중에서도 “잘 자, 내 꿈 꿔”라는 멘트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장면을 즉석에서 재연했다.
이 장면에서 뜻밖의 웃음을 선사한 건 이정현의 딸 서아였다. 엄마의 표정과 손짓을 똑같이 따라하며 “잘 자, 내 꿈 꿔”를 복사한 서아는 귀여움으로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남편은 유독 이 순간만큼은 아무 말 없이 비빔국수만 폭풍 흡입하며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정현이 “당신도 그 CF 알아?”라고 묻자, 남편은 퉁명스러운 한마디로 응수했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이거 질투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실제로 이 장면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의 소소한 질투심과 유쾌한 티키타카가 오롯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은 요리와 추억, 가족의 일상, 그리고 아내의 과거를 바라보는 남편의 복잡 미묘한 표정까지 모두 아우르며 진한 여운과 웃음을 남겼다.
특히 이정현과 조성모의 CF가 다시 회자되며, 세기말을 풍미했던 테크노 여전사와 발라드 황제의 조합이 다시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요리를 매개로 펼쳐지는 스타들의 진짜 일상은 매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