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우려 뚫고 3133 마감…금융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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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3년 9개월 만에 3130선을 돌파했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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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3년 9개월 만에 3130선을 돌파했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언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130선을 돌파하며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와 금융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21년 9월 27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최고치로, 개인의 순매수(4308억 원)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외국인은 4252억 원, 기관은 579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미국발 관세 이슈가 불거졌음에도 국내 증시는 강한 내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8월 1일까지 유예하고, 특정 품목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언급했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였다.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0.35%), 현대차(-0.71%), LG에너지솔루션(-0.65%) 등이 하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9%)와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는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부국증권(+29.9%), 신영증권(+17.18%), 한국금융지주(+5.78%) 등 증권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금융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발언에도 시장은 ‘TACO(Trump Always Comes Out)’ 심리를 반영하며 낙관론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도 전일 대비 6.12포인트(0.78%) 상승한 790.36에 마감했다.

개인(23억 원)과 외국인(514억 원)이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6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펩트론(+1.21%), 알테오젠(+1.07%) 등 바이오·로봇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클래시스(-3.13%), 에코프로(-0.22%)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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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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