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예약·결제 기능까지 진화…사용자 경험 강화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 T 의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7일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배차 소요시간과 탑승 성공률로, 10년 전보다 배차 시간은 약 67% 줄고 탑승 성공률은 94%에 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 T 택시의 평균 배차 소요시간은 서비스 초기였던 2015년 19.87초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6.6초로 대폭 단축됐다.
이는 배차 시스템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호출, 배차, 탑승까지의 전체 프로세스 최적화 결과다.
또한 호출한 뒤 실제로 탑승까지 연결되는 비율을 의미하는 탑승 성공률은 같은 기간 77%에서 94%로 상승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자동 배차 시스템을 적용해 운행 비선호 지역과 단거리 이동 수요에 대응한 점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 도입된 가맹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 블루는 승차 거부 없는 택시 모델로 자리잡았다.
전용 호출인 블루파트너스 호출은 전체 호출 대비 단거리 구간(5km 이내)에서 1.2배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였다.
김포, 파주, 강화군, 하남 등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도 일반 택시보다 높은 배차 성공률을 기록하며 운행 커버리지도 확장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승객 수요를 반영해 호출 옵션도 확대해 왔다.
중형 택시 외에 대형 승합차 기반의 카카오 T 벤티, 고급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 블랙 등을 운영하며, 예약 호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일정에 맞춘 이동이 필요한 경우 사전 예약이 가능한 구조다.
이외에도 2018년 자동 결제 기능, 2023년 가족계정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카드 결제 기능도 추가돼 외국인 이용자 접근성 역시 강화됐다. 지난해에는 결제 완료 후 일정 시간 내 결제카드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택시는 10년간 플랫폼 기술, 데이터, 이용자 경험 삼박자를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로부터 ‘부르면 오는 택시’란 새 기준을 만들었다”며 “이용자를 위한 기술 혁신은 물론 국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도 함께 높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