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메이트 ‘카나나’ CBT 시작…초개인화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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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나나, AI 메이트, 비공개 베타테스트, 초개인화 서비스, 카카오 AI 전략
(사진 출처-카카오 제공)
카카오 카나나, AI 메이트, 비공개 베타테스트, 초개인화 서비스, 카카오 AI 전략
(사진 출처-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카나나’ 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8일부터 시작했다.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고 가입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CBT에 참여할 수 있다.

카나나는 개인과 그룹 대화방 모두에서 작동하는 ‘AI 메이트’로 설계됐다.

사용자가 주고받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며, 그룹방 대화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개입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1:1 중심 AI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를 통해 사람 사이의 소통을 더욱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고도화되는 성장형 서비스인 만큼, CBT기간 동안 각종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나는 이용자가 누적 사용하는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화 수준이 점점 고도화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향한다.

대화 상대에 맞춰 메이트의 말투나 성격을 설정할 수 있고,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해 맞춤형 메이트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러닝 동호회에서 마라톤 대회 이야기가 오가면 AI 메이트가 일정을 인지해 등록하고 리마인드하는 것은 물론, 코스 추천과 정보 공유까지 수행할 수 있다.

그룹방 안에서도 귓속말 기능을 통해 개인 메이트와 1:1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오늘부터 카나나는 초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퍼블릭 CBT를 진행한다”라며 “베타 테스트인 만큼 기능이나 디자인이 완성된 버전이라기보다는 정답을 찾아가는 초기 버전이라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카나나 내에서 이용자의 데이터나 관계가 축적돼 초개인화됐을 때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시리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1분기부터 채널 형태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메이트 쇼핑’에 이어, ‘AI 메이트 로컬’을 연내 출시하고 다양한 버티컬 메이트 확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기반 생성형 검색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용자의 요청 내용을 문맥까지 추론해 요약 정리하는 기능이 탑재되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사용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와의 협업 제품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단순한 문답형 AI를 넘어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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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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