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서 규모 2.2 지진… 진도 4 흔들림, 피해는 없어

25일 새벽 충청북도 증평군 일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59분 35초경 증평군 북북동쪽 약 7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7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은 지진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인근 지역에서는 체감 진동이 나타날 정도로 느껴졌다.
실제로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도를 진도 4로 분석했는데, 이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밤에 잠에서 깰 수 있으며, 그릇이나 창문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지진 발생 직후 일부 주민들은 순간적인 흔들림을 느끼고 SNS와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진 사실을 공유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단층 활동에 따른 자연 지진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특별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여진에 대비해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청북도와 증평군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오전 6시 27분 기준 현재까지 증평지역에서 유감 신고는 2건 접수됐으며, 시설 피해나 인명 피해 등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과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문자 안내 및 안전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이후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은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으며, 공항이나 철도 등 주요 교통망에도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큰 피해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지만, 진앙지가 내륙 중심부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지진 발생 시마다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도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새벽 시간대의 갑작스러운 진동에 불안을 느낀 주민들은 한동안 여진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