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추억의 유도장 인수 의지까지 드러내…‘구해줘! 홈즈’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이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자신의 성장 배경이 담긴 일본 오사카로 임장에 나서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늘(22일) 방송에서는 추성훈이 모델 주우재와 함께 오사카 임장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번 출연은 ‘글로벌 토박이 임장’ 기획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첫 출연인 추성훈은 녹화 당시 스튜디오 코디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김숙은 결혼한 출연자들에게 묻는 공식 질문인 “집 안에 나의 공간이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추성훈은 이에 대해 “없다. 생각할 게 있으면 사랑이 방에서 혼자 생각하고 나온다”고 답했다.

이는 집안의 모든 인테리어를 아내인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에게 맡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추성훈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 내부를 공개한 후 아내와 갈등을 겪은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집 공개를 하고 아내와 진짜 싸웠다. 내 채널 자체를 아예 없애라고 했다”며 “요즘은 내 채널이 너무 잘 되니까 농담처럼 ‘나도 이제 나갈까?’라고 말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 은 이번 임장에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오사카 이쿠노구를 찾았다.오사카 중심에서 15분 거리의 이 지역은 한인타운과 재일교포,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는 어린 시절 야구를 잠시 했지만, 가정 형편상 장비를 살 수 없어 포기했던 경험을 밝히며 “야구 장비를 살 돈이 없어 야구를 포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한 집터 앞에 멈춰 선 그는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장소는 과거 자신이 12살까지 살았던 집이 철거된 자리로, SNS를 통해 철거 소식을 전했던 곳이었다.

추성훈은 모자와 안경을 벗고 그 앞에서 한동안 생각에 잠긴 채 공허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버지와 함께 유도를 시작했던 추억의 장소, 오사카 쓰루하시의 한 유도장을 방문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유도장 내부를 둘러보며 그는 주우재에게 직접 낙법을 시범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유도장 운영자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은 추성훈은 “유도장 남기고 싶으시면 연락 달라”며 인수 의사까지 내비쳐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부동산 임장기를 넘어, 한 인물이 걸어온 삶과 추억이 녹아든 시간으로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추성훈의 오사카 임장은 이날 밤 10시 ‘구해줘! 홈즈’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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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