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개발 IoT 전차선 상태감시 기술, 대만에 200세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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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에서 디투엔지니어링이 설치 중인 IoT 기반 전차선 장력조정장치 상태감시 시스템. (사진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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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에서 디투엔지니어링이 설치 중인 IoT 기반 전차선 장력조정장치 상태감시 시스템. (사진 출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개발한 ‘IoT 기반 전차선 장력조정장치 상태감시 시스템’이 대만에 200세트 납품되며 본격적인 해외 상용화에 성공했다.

철도연은 해당 기술을 ㈜디투엔지니어링에 이전했고, 디투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적용한 상태감시 시스템을 대만 전역에 공급하고 설치를 진행 중이다.

전차선 자동장력조정장치는 철도 차량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핵심 장비로, 외부 온도 변화에도 전차선의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고속 운행 시 팬터그래프와 전차선 간 접촉 불안정을 줄여 전력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철도연의 상태감시 시스템은 장력조정장치에 부착되는 초음파 센서, 온도 센서, 무선통신 모듈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LTE망을 통해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인력이 현장에서 직접 점검해야 했던 방식에 비해 효율성과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이용한 자가발전 구조로 설계돼 독립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며, 데이터 전송 주기도 1~2시간 간격으로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어 배터리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이 기술은 대만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스마트화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로 선정돼 경쟁 입찰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며 낙찰됐다.

디투엔지니어링은 전량 납품을 마치고 현지 설치에 돌입했다.

이기원 철도연 전철전력연구실장은 “IoT 기반 상태감시 시스템은 장력조정장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유지보수를 과학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수출 사례는 산·연 협력 기반 해외 기술사업화의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개발 기술의 해외 진출과, 협력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한 기술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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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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