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동아시안컵 직전 전격 소집해제…정승원 첫 A대표팀 발탁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공격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진우(전북현대)가 본 경기 직전에 컨디션 이상으로 전격 소집 해제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러움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인해 최종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정승원(FC서울)을 대체 발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대회 규정상 첫 경기 6시간 전까지는 부상 등으로 인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며, KFA는 이를 근거로
전진우의 소집해제 및 대체 발탁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20경기 12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권을 유지 중인 스트라이커로,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라크, 쿠웨이트전에서도 결정적인 골 장면을 연출하며 A매치 무대에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불의의 컨디션 저하로 동아시안컵 본무대 출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 빈자리는 정승원이 채운다. FC서울 소속의 정승원은 이번 발탁으로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을 이뤘다.
그간 올림픽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경험이 있었지만, 정식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1에서 안정적인 중원 플레이를 펼쳐온 그는 금일 저녁 대표팀 숙소에 합류해 대회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당초 구상에 큰 변수가 생긴 셈이다.
전진우가 빠지면서 공격진 운용과 전방 압박 전술에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오현규와 모재현 등 신예 공격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1차전 상대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공격의 날을 무디게 한 이탈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동아시안컵은 유럽파 차출이 제한된 대회로, 홍명보호는 K리그와 J리그를 중심으로 한 국내파 26명으로 구성됐다.
이 대회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홍 감독이 다양한 자원을 실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향후 A대표팀 경쟁 구도를 가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