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중원 보강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최한솔 임대 영입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 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을 영입했다.
구단은 2일, K리그1 강원FC 소속 수비형 미드필더 최한솔(28)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시즌 중반 전력 재정비를 통한 하반기 반등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최한솔은 1997년생으로 영남대 재학 중이던 2018년 서울이랜드FC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3시즌 동안 32경기 2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그는 이후 김해FC(K3리그)로 이적해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K4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3년 7월 소집 해제와 함께 안산그리너스에 입단한 그는 2시즌 간 49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강원FC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지만, 전반기엔 리그 6경기, 컵대회 1경기 출전에 그치며
다소 제한된 기회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던 최한솔의 기량에 주목했고, 강원과의 협의를 통해
임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한솔은 187cm, 81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대인 방어에 강점을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후방에서의 전개 능력, 정확한 롱패스, 그리고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 빌드업에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제공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강원에서는 전술상 센터백으로도 기용돼 멀티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전남은 이번 영입을 통해 중원에 새로운 안정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강민, 안재민 등 U-22 자원을 활용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경험 많은 미드필더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한솔은 “전남드래곤즈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시즌 중반 합류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해 더 많은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전남은 최근 잇단 이적 시장 움직임을 통해 여름 반등의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르본, 박상준, 김주엽에 이은 최한솔까지 전술적 다양성과 경험치를 모두 갖춘 자원들의 합류로 전남의
후반기 성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