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비 배인 , K팝 남자 아이돌 최초 커밍아웃

K팝 보이그룹 저스트비의 멤버 배인 (본명 송병희, 24)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 공연 중 성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배인은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팬들 앞에서 당당히 커밍아웃했다.
이번 고백은 국내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무대에서 배인 은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를 부르며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
그는 “오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커밍아웃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 장면은 공연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팬들은 배인의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해 “멋지고 대단하다”, “특별하지 않은 일이 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인의 고백 후 동료 멤버 시우는 팬 소통 커뮤니티에 “오늘 병희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멤버의 응원은 팬들 사이에서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저스트비는 2021년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으로, 최근 디지털 앨범 ‘저스트 오드’를 발매하며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배인은 팀의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엠넷 ‘빌드업’ 출연 당시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커밍아웃은 K팝 아이돌의 다양성과 포용을 상징하는 사례로 기록되고 있으며,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