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4동 A구역, 최고 49층 한강변 아파트로 재탄생

서울 광진구 자양4동 A구역이 최고 49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광진구는 한강변 대규모 정비 사업지로 주목받고 있는 자양4동 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3일자로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자양4동 A구역은 자양4동 57-90번지 일대, 약 13만9130㎡ 규모다.
현재는 다세대 및 단독주택이 혼재된 노후 주거지로, 보행 환경이 열악하고 주차 공간 부족 등 생활 여건이 낙후된 곳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정비계획 고시는 해당 지역을 기존 제1·제2종 일반 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최대 49층 규모, 총 299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소형 주택 확보에 따른 인센티브가 반영되며, 기준 용적률은 기존보다 20% 상향된 212.21%로 적용된다.
자양4동 A구역은 2022년 12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졌다.
광진구는 주민상담소 운영,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왔다.
광진구는 자양4동 A구역 재개발을 통해 한강변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광진구 재정비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정비계획 고시는 자양4동 A구역 재개발의 본격적인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조합 설립,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진구 전체의 정비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아타운, 재건축, 재개발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양4동 A구역의 향후 사업은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계획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착공 및 준공 등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지역은 서울 주요 한강 조망권 입지에 위치해 있어 향후 프리미엄 기대감도 크다.
특히 자양동 일대가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탈바꿈하면서, 광진구 부동산 시장 내에서 신흥 주거 선호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