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웅 무고사, “아들 스테반, 인천에서 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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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
(무고사 인천에 대한 진심,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SNS)

‘파검의 피니셔’ 스테반 무고사(33)가 또 한 번 인천 유나이티드를 웃게 했다.

인천 무고사
(무고사 인천에 대한 진심,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SNS)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김포FC전에서 무고사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인천은 리그 5연승을 기록,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도달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무고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9호골을 기록, 3경기 연속골 행진과 함께 홈 7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이어갔다.

경기 후 그는 “비결은 없다. 그저 열심히 훈련하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다”며 공을 팀에 돌렸고, VAR로 두 차례나 페널티킥이 취소되는 이례적인 상황에도 끝내 득점을 성공시키며 침착함을 입증했다.

무고사
(무고사,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SNS)

골을 넣은 뒤 무고사는 항상처럼 서포터즈석 앞으로 달려가 양팔을 번쩍 드는 ‘스트롱 셀레브레이션’을 펼쳤고, 그는 “팬들과의 교감이 가장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더 큰 화제가 된 건 그의 아들 스테반의 깜짝 퍼포먼스였다. 스테반은 경기 종료 후 필드에서 드리블 후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인천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함성에 놀라 두 귀를 막는 모습까지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무고사는 이에 대해 “너무 자랑스럽다. 스테반이 인천 홈구장에서 득점하는 모습을 진짜 경기에서도 다시 보길 바란다”며 “아들이 인천 유니폼을 입고 이 팀을 위해 오래 뛰는 것이 나의 진심 어린 바람”이라고 말했다.

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현재 K리그2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무고사의 활약은 단순히 수치 이상의 울림을 준다.

그의 골, 태도, 가족까지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천이라는 팀의 정체성과 감동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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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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