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14호골 폭발… 인천, 화성 꺾고 K리그2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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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14호골
무고사 14골 폭발하며 화성FC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SNS)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14호골
무고사 14골 폭발하며 화성FC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SNS)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결정적인 한 방과 제르소의 날카로운 활약을 앞세워 화성FC를 완파하고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인천은 6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화성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인천은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12승 2무) 기록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14승 2무 1패(승점 44)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2위 수원 삼성(승점 31)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리며 독보적인 1위 체제를 형성했다.

K리그2에서 정규리그 우승 팀은 별도의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1로 직행 승격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천의 독주는 매우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인천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화성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볼을 제르소가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

감각적인 슈팅은 골키퍼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지점으로 빨려들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후반 19분에는 다시 한 번 제르소가 활약했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무고사가 정확한 타이밍에 맞춘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득점으로 무고사는 시즌 14호골을 기록, 득점 2위 후이즈(성남·9골)와의 격차를 5골로 벌리며 득점왕 레이스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후 후반 25분에는 무고사가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실축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팀의 승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리그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팀이 되었고, 2위권과의 승점 차를 유지하며 1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최근 제르소와 무고사의 공격 조합이 안정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어 남은 시즌에서의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다른 K리그2 경기에서는 최하위권의 반란도 눈길을 끌었다.

천안시티FC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4대2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천안은 3승 2무 12패(승점 11)로 13위 충북청주(승점 12)를 바짝 추격하며 꼴찌 탈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또한 부천FC는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충남아산은 성남FC 원정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8승 4무 5패(승점 28)로 5위에 올랐고, 충남아산은 6승 6무 5패(승점 24)로 7위에 랭크됐다.

이번 라운드 결과는 리그 상·하위권 판도를 흔드는 의미 있는 시점이 됐으며, 무고사의 득점 감각이 이어지는 한 인천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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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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