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자연 좋아 시작된 주택의 꿈…결국 4억 전재산 날린 분양사기 고백 (전참시)

개그우먼 이수지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다 분양사기를 당한 뼈아픈 과거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월 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수지가 이영자의 ‘유미하우스’를 찾아 여름방학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수지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주택 분양사기 피해를 조심스레 꺼내며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수지는 “제가 왜 사기를 당했는지 아세요? 자연이 너무 좋아서예요”라며 “진짜 주택에서 살고 싶었어요. 근데 그걸 잘못 선택해서 결국 사기를 당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함께 방송을 보던 홍현희는 “아직도 기억난다. 수지가 저한테 집 짓는다고, 이사 간다고 너무 좋아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기사로 사기 당한 걸 알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이수지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찹찹’에 출연해 “전 재산을 다 털고 대출까지 받아 경기도 파주에 집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분양사기를 당했다.
시행사 대표라는 사람에게 돈을 줬는데, 그 사람은 사실상 권한이 없는 인물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어 “13채를 지어 파는 방식이었고,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려고 했던 계획이 무너졌다. 결국 월세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번 방송에서도 이수지는 당시를 떠올리며 “전 재산 4억 원을 잃었고,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프다. 자연을 좋아했던 내 순수한 마음이 누군가에겐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충격은 오랫동안 이어졌던 듯하다.
지난 5월 유튜브 콘텐츠 ‘관상학개론’에 출연한 이수지는 관상가가 “2023년과 2024년은 운세상으로도 금전, 건강, 관계 등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이 들어올 시기였다”고 하자 “정말 고통스럽게 지나간 시간이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답했다.
관상가는 “앞으로 1~2년 후부터 나아지고, 특히 40대 중반부터는 금전, 계약, 부동산 관련 운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수지는 단호하게 “저는 죽을 때까지 집을 안 살 겁니다. 두 번 다시는 사기 안 당할 거예요. 전세로 평생 갈 거예요”라고 말해, 당시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네가 제이미맘으로 인기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이수지를 다정하게 위로했다.
이수지도 “지금 이 공간에서 자연을 느끼니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지만, 분양사기로 인한 삶의 방향 전환은 여전히 그녀에게 뚜렷한 경계심으로 남아 있었다.
이수지의 고백은 단순한 피해 사례를 넘어, 집이라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경각심을 남겼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