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역주행 운전 중이던 벤츠-택시 충돌로 3명 부상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음주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운전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 37분경 부산 남구 황령대로를 주행하던 벤츠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 에서 달리던 택시와 충돌했다.
사고 지점은 대남 교차로에서 황령터널 방면으로 향하던 구간이었다.
이 사고로 벤츠 차량 운전자 A씨 (40대) 와 택시 기사 B씨 (60대), 택시 승객 1명 등 총 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조사 결과, 벤츠 운전자 A씨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준으로 음주 상태였으며, 주행 차로를 착각해 반대 방향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 당시 벤츠 차량은 택시의 정면을 차량 오른쪽 측면으로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역주행 사고 발생 당시의 음주 측정 수치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추가 분석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부산 황령대로는 차량 통행이 잦은 주요 도로이다.
이번 사고는 야간 운전 중 발생한 역주행 사고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