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전남편 최민환 공개 저격…“결혼 후 변해, 기억 지우고 싶다””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 후 처음으로 전 남편 최민환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 공개된 콘텐츠 ‘파자매파티’에서 율희는 지난 결혼생활을 돌아보며
“기억을 지워버렸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똘똘은 임신 당시 몸의 변화를 묻는 질문을 던졌고, 율희는 한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사실 기억을 많이 잊었다. 지워버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동석한 정주리는 “애를 낳으면서 뇌를 같이 낳는다”는 농담을 건넸고, 율희는 씁쓸한 웃음으로
공감을 표했다.
이어 “결혼 후 남편이 달라졌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율희는 망설임 없이 “있으니까
이혼했겠지?”라고 말했다.
MC들이 당황해 잠시 말을 잇지 못하자, 율희는 오히려 “남자들이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냐”며 되묻기도 했다.
김똘똘은 “결혼 전에는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혼 후에는 편안한 관계가 되면서 본래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율희는 2018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세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5년 만인 2023년 말 결별로 마무리됐다.
이혼 당시 양육권은 최민환에게 돌아갔으나, 이후 율희는 SNS와 방송 등을 통해 결혼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상황을 털어놓으며 재조명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율희는 자신이 직접 녹음한 음성파일과 함께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을 주장했다.
당시 그는 “그날을 기점으로 결혼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고, 이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폭로도 더해졌다.
폭로 직후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양육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등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해당 신청서에는 세 자녀의 양육권 반환, 1억원의 위자료, 10억원의 재산분할, 양육비 지급 등이 포함됐다.
반면 최민환은 성추행 및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증거불충분으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최민환은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최근 오는 8월부터 공연을 시작으로 연예계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율희는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육아와 자립을 병행하는 삶을 공개하며 응원을 받고 있다.
율희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이혼 후 심경 고백을 넘어, 결혼과 이혼의 현실, 그리고 그로 인해 변화한 개인의
감정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유명인의 결혼과 이혼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만큼,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은 사회적으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율희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새롭게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