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신탁, 서울 핵심지 목동1단지 재건축에 신탁방식 도입

우리금융그룹의 종합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대표이사 김범석)은 7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위원장 정현숙)와 재건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자산신탁이 도시정비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대규모 재건축 구역에 신탁방식을 본격 도입해 민간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양천구 목동1단지는 1985년 입주를 시작해 총 1,882가구 규모를 자랑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서울 신시가지 시범단지 중 하나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와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꼽힌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재건축 사업 초기단계 자문과 사업구조 설계를 비롯해, 신탁방식 자금관리 체계 구축, 주민 신뢰 확보를 위한 투명한 사업 추진, 자금 차입 및 집행, 협력업체 선정, 정비사업 계획 수립 및 변경, 공사관리 등 전 과정에서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탁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 업무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자금관리 및 신뢰 기반의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협약은 우리자산신탁이 재건축 정비사업 및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선언하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사업 구조와 자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숙 목동1단지 재건축 준비위원장은 “목동1단지는 신목동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한강 접근성 또한 뛰어난 입지적 장점을 갖춘 핵심 단지”라며 “높은 전문성과 참여 의지를 보인 우리자산신탁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앞서 사당4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정릉동 385-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대행 사업을 통해 정비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상봉9구역, 용인8구역, 남구로 대흥연립, 서울대입구 대도아파트 등 주요 사업지에서 이미 준공 사례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대단지 재건축 시장에서도 사업의 설계력과 관리 역량을 본격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사업의 성공과 자금운영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