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미나토, 가시마 최연소 데뷔… 일본 전역 주목
일본 J리그 명문 가시마 앤틀러스의 미래로 불리는 요시다 미나토(16)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요시다는 29일 닛파쓰 미쓰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J리그 요코하마FC와의 원정 경기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돼 J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6세 9개월 14일로 가시마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기존 도쿠다 호마레가 보유한 17세 3개월 29일을 6개월 가까이 앞당긴 수치다.
요시다는 일본 축구팬뿐 아니라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이름이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AFC 17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가 뛴 대회에는 가수 김정민의 아들로 잘 알려진 다니 다이치도 함께했다.
다니는 초반 요시다에 밀려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후반기 결정적인 활약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시마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저력을 폭발시키며 3-0 승리를 챙겼고, 요시다는 종료 직전 스즈키 유마와 교체돼 투입됐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감독과 팬들의 기대를 확인시켰다.
요시다는 지난 1월 1군 전지훈련부터 오니키 타츠 감독의 눈에 들어온 기대주로, 프로 무대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가시마는 이번 승리로 리그 1위에 올라섰고, 요시다의 등장으로 시즌 후반 더욱 탄탄한 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언론은 그가 가시마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일본축구협회도 장기적인 대표팀 자원으로 요시다를 주목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