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연극 ‘해변의 건축가’, 9월 강릉서 대형 예술 프로젝트로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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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연극
(사진출처-겅릉시)
오페라 연극
(사진출처-겅릉시)

강원도 강릉시가 예술과 도시 브랜딩을 결합한 대형 문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은 4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5 강릉관광브랜드공연’으로 기획 된 오페라 연극
해변의 건축가의 제작 중간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강릉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도시의 미래 비전을 담아내는 대형 공연으로,
오는 9월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변의 건축가는 2025 강릉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오페라와 연극의 장르를 결합한
‘오페라 연극’ 형식으로 제작된다.

강릉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예술로 재해석하며,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공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작품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강릉을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려는 정책 방향과 맞물리며,
지역을 예술로 재브랜딩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공연의 연출 및 예술감독을 맡은 이주아 감독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로, 오페라와 연극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맥베스, 겨울나그네, 마왕 등의 오페라 연극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구조, 감정의 층위를
탐구하며 깊이 있는 무대를 구성해왔다.

이번 해변의 건축가에서도 강릉의 자연 풍광과 역사적 서사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여, 단순한 지역 홍보를
넘어선 고유의 미학을 구현할 계획이다.

해변의 건축가는 강릉이 가진 상징성과 장소성을 토대로 창작되며,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예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예술 형태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페스티벌
공연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관객은 공연을 통해 단순한 스토리 전달을 넘어서 강릉이라는 도시가 품은 시간, 사람, 자연의 결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강릉을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확장시키려는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자산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해변의 건축가’는 강릉의 대표 예술공간인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9월 6일과 7일 양일간 공연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예매와 홍보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집중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 프로젝트를 통한 도시 이미지 구축은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 활발히 시도되는 전략 중 하나로, 이번 ‘해변의 건축가’는 강릉이 예술과 자연, 역사적 서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관광 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연극과 오페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식은 기존 공연장 방문 경험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접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지역 축제의 일부가 아니라, 강릉의 문화적 정체성을 예술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전략 콘텐츠”고 전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룰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페스티벌 이후에도 재공연, 해외 초청공연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문화도시 강릉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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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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