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피그마와 함께한 첫 AI 해커톤 성료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2025 오늘의집 AI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조직 내 AI 활용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늘의집은 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난 4일 열린 AI 해커톤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수상작 및 프로젝트 사례들을 공개했다.
이번 해커톤은 오늘의집이 처음 시도한 AI 중심 사내행사로,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Figma)와의 협업 아래 진행됐다.
특히 피그마가 최근 공개한 최신 생성형 AI 툴 ‘피그마 메이크(Figma Make)’를 활용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해커톤을 개최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피그마 메이크는 사용자의 텍스트 프롬프트나 기존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제 프로토타입을 자동 생성하는 ‘프롬프트 투 코드(prompt-to-code)’ 도구다.
이번 해커톤에 참여한 36개 팀, 총 100여 명의 오늘의집 구성원들은 이 툴을 활용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구현까지 직접 수행했다.
이번 행사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선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주제로 했다.
개발 직군뿐 아니라 채용, 고객센터, 기획 등 다양한 부서의 비개발 인력도 함께 참여해 전사 차원의 창의적 융합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사전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AI를 접목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안했고, 그 결과 1등은 ‘AI가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오늘의집 제품’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콘텐츠 내 상품 태그가 없어도 이미지 기반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제품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이 아이디어는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까지 인정받으며 15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피그마 굿즈를 수상했다.
2등은 리뷰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요약 정리하는 ‘리뷰 세이버’가 받았다.
3등은 ‘AI 코드 리뷰 에이전트’와 ‘시공사례 검색 AI봇’이 선정돼 각각 100만 원,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굿즈를 받았다.
이외에도 ‘집들이 초대장’ 생성 서비스, ‘사주 기반 가구 추천’, ‘시공 품질 검증’, ‘임직원 라이프 퀄리티 향상 도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집은 특히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군의 성과를 기리기 위해 ‘문과생도 할 수 있다 상’, ‘나 혼자 다 해 상’, ‘갖고 싶다 상’ 등 이색 시상도 진행했다.
이승효 프로덕트 총괄은 “이번 해커톤은 피그마 메이크라는 훌륭한 도구를 활용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집은 앞으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의집은 이번 해커톤을 계기로 내부 구성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