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등골을 서늘하게 해줄 공포영화 를 찾고 있는가?

여기,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공포영화들을 소개한다!

더운 여름 서늘함이 절실한 사람이라면 놓쳐선 안 될
으스스한 공포영화들을 감상해보자.

😊지극히 에디터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간 영화 선정입니다😊

일본의 공포

주온 (2002)

복수심으로 저주가 된 존재, 사에키 가야코가 만들어낸 ‘공포의 연쇄’.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끝없는 저주가 시작된다.

도쿄 외곽의 낡은 집. 그곳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은 끔찍한 저주를 남겼다.

이 집에 발을 들이는 순간, 가야코와 토시오의 원혼이 끝없는 공포를 밀어넣기 시작한다.

간병인, 형사, 학생 등 저주에 닿은 이들은 차례로 죽음을 맞고,
저주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져나간다.

반복되는 죽음의 사슬과 사라지지 않는 원혼,

‘주온’은 존재 자체가 공포인 저주의 정수를 보여준다.

링 (1998)

비디오 테이프를 본 후 7일 안에 죽는다.

사다코의 초자연적 저주가 현대 사회로 파고들며,
이를 조사하는 저널리스트의 목숨을 위협한다.

일본 전역에 떠도는 괴담,

‘수수께끼의 비디오를 보면 일주일 후 죽는다’.

기자 아사카와는 조카의 의문사를 조사하다
저주받은 비디오를 접하게 되고, 아들과 함께 저주에 휘말린다.

영상 속 기괴한 장면과 소녀의 울부짖음,
그리고 ‘7일 후’라는 시간제한 속에 아사카와는
사다코의 비극적인 과거를 추적하며 진실에 다가간다.

일본식 공포의 정수를 담은 전설적인 작품이다.

착신아리 (2003)

자신의 죽음 예고가 담긴 전화벨이 울리는 순간,
시계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일상 속의 기술이 공포로 변모하여 
천천히 당신을 덮쳐온다. 

친구의 핸드폰으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부재중 전화.
발신자는 미래의 자신, 통화 내용은 죽음 직전 비명소리 뿐이다. 

이 전화를 받은 이들은 예고된 시간에 실제로 사망하게 되고,
주인공 유미는 이 저주의 근원을 파헤치려 한다.

현대의 일상 도구인 ‘휴대전화’가 죽음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어 공포를 더한다.

예측할 수 없는 죽음과 시간의 공포가 교차하는 작품이다.

태국의 공포

셔터 (2004)

어느 날, 사진에 찍힌 정체불명의 그림자.
렌즈 너머에서 다가오는 공포가 한 남자의 과거와 죄를 파고든다.

사진작가 턴은 여자친구 제인과 함께 친구 결혼식을 마치고
밤길 운전 중 한 여성을 치고 도망친다.

그 사건 이후,
그의 사진마다 이상한 형체가 찍히기 시작하고,
환각, 환청을 겪는 등 몸도 점점 이상을 겪는다.

두 사람은 사진 속 존재의 정체를 추적하던 중,
과거 턴이 은폐한 잔혹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진실이 드러날수록 턴은 도망칠 수 없는 죗값을 치르게 된다.

‘셔터’는 죄책감과 복수가 얽힌 심리적 공포로 서서히 목을 조른다.

랑종 (2021)

무당 가문의 대를 잇는 여성이 맞닥뜨리는 신내림과 악령의 실체.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낸 충격적 공포를 느껴 보자.

태국 북동부 이산 지방.

무당 가문에 태어난 님은 신을 모시며 살아가지만,
조카 밍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밍은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악령의 기운이 퍼진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실재하는 듯한 생생함으로 공포를 극대화한 이 작품은
신앙, 가족, 저주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서양의 공포

컨저링 (2013)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더 공포스러운 영화.

워렌 부부의 엑소시즘 기록 중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인
‘페론 가족’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악령과의 전쟁.

1971년,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한 시골 농가로 이사한 페론 가족.
이 집에서는 매일같이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퇴마사이자 초자연현상 조사관인 워렌 부부는 악령 조사에 나서고,
이 저택에 살던 마녀 베스쉬바와 마주하게 된다.

새벽 3시 7분.

가족을 향한 저주는 서서히 완성되고
워렌 부부는 생명을 건 구마 의식을 시작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극강의 몰입감과 공포를 보여준다.

애나벨 (2014)

한 부부가 선물 받은 고풍스러운 인형 ‘애나벨’
악마의 혼이 깃든 인형은 점점 집안에 죽음과 광기를 퍼뜨린다.

한 신혼부부가 구한 고풍스러운 인형, 애나벨.

하지만 이 인형은 사탄 숭배 집단의 의식을 통해
악마의 혼이 깃든 저주의 매개체가 되어버린다.

집 안에 점점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가족의 삶은 붕괴되어 간다.

실제 ‘워렌 부부’가 보관 중인 저주 받은 인형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단순하게 놀래키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심리적 압박을 선사한다.

여담으로 이 작품의 후속작인 ‘애나벨:인형의 주인’은 
영화관에서 보다 보면 화들짝 놀란 옆 사람의 팝콘이 날아오니
팝콘을 살 필요가 없다는 우스개소리까지도 있다.

사일런트 힐 (2006)

안개에 갇힌 죽은 자들의 도시 ‘사일런트 힐’.
게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스산한 영화 속 불길한 상징이 한가득!
처음 시작부터 심리적 공포를 느껴보자.

정신질환을 앓는 딸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사일런트 힐’이라는 폐쇄된 도시로 향한 어머니 로즈.

하지만 그곳은 안개로 가득하고,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모호한 기괴한 세계였다.

종교적 광기, 희생, 원혼이 가득한 이 도시에서
로즈는 딸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게임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독특한 배경과
뜯어볼수록 드러나는 상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름은 흔히 더위와의 싸움이라 하지만,
진정한 서늘함은 한 편의 공포영화가 선사해 줄 수도 있는 법이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세계 각국의 공포 상징들을 만나 보며 
공감이 되는 장면과 되지 않는 장면 속에서 또 다른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공포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두려움, 억압, 죄책감
그리고 신념을 다양한 형식으로 드러나는 방식이다.

이번 여름, 에어컨보다 더 서늘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각국을 대표하는 이 공포영화들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공포의 결이 비슷해도, 끝에 남는 오싹함은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오싹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당신 또한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의심해 보자.

공포를 충분히 느꼈다면,
이제 따뜻한 영화로 놀란 마음을 달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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