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통합 앞두고 8200억 유상증자 추진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 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대금과 인수 후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에어인천은 지난 6월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8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모든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에어인천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로, 지분율은 80.3%에 달한다. 이어 박용광 창업주가 19.4%, 인천시청이 0.3%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모든 주주가 회사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와 통합에 따른 합병교부금, IT 시스템 통합(PMI) 비용, 부대 거래비용, 항공기 교체 및 운전자금 확보 등에 투입된다.
에어인천은 오는 8월 1일 통합 항공사 운영을 공식 개시할 예정이며, 이를 앞두고 아시아나 화물 인력과 함께 서울 마곡동 원그로브 사무실로 이전해 공동 근무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어인천은 통합 항공사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항공 운항, 정비, 통제, 재무 등 핵심 기능별로 독립 운영 검증인 ‘스탠드얼론 테스트(Stand-alone Test)’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