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SSF샵 장미축제 기획전 오픈…사막여우 캐릭터 상품도 선봬

에버랜드가 장미축제 시즌을 맞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해 자사 캐릭터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 SSF샵을
통해 독점 공개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은 장미축제 개막에 발맞춰 5월 14일부터 SSF샵에서 단독으로 오픈됐으며, 인기 캐릭터 굿즈와 실용적인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기획전의 가장 큰 특징은 SNS를 통해 먼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사막여우 캐릭터 ‘도나 D. 로지(Dona D. Rosy)’ 굿즈를 온라인에서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도나 D. 로지는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장미를 주제로 한 세계관 속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해당 캐릭터 인형은 장미 정원을 가꾸는 전문가 콘셉트인 ‘로자리안(Rosarian)’, 정원을 지키는 수호자 콘셉트인 ‘가디언(Guardian)’, 그리고 꿈꾸는 모습을 형상화한 ‘드리머(Dreamer)’ 등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에버랜드는 “도나 D. 로지 캐릭터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계절 축제를 결합한 대표 콘텐츠로,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상에서 강한 반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직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를 통해 고객 경험을 더욱 확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기획전에서 판매되는 상품군은 인형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구성됐다.
양말, 머리끈, 슬리퍼, 키홀더 참(Charm) 등 총 18종의 상품이 마련돼 있으며,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캐릭터 팬층과 패션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화보 모델로는 영화 ‘7번방의 선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갈소원이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갈소원은 에버랜드 장미축제 현장을 배경으로 한 화보 촬영에서 캐릭터 인형과 함께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냈으며, 이를 통해 기획전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SSF샵 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획전 구매자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된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도나 D. 로지 캐릭터 일러스트가 삽입된 한정판 스티커가 증정되며, 이는 팬층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부가 혜택은 온라인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에버랜드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로로티 장미축제(Roroty Rose Festival)’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720품종, 300만 송이에 달하는 장미가 만개한 ‘로즈가든’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방문객은 장미를 테마로 한 풍성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도나 D. 로지 캐릭터 세계관과 연결된 조형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끼리 방문하기에 최적의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장미축제 기획전과 캐릭터 굿즈 마케팅을 통해 에버랜드가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축제를 넘어 온라인 소비 시장까지 공략하는 다각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테마파크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브랜드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번 기획전은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SSF샵 기획전은 축제의 감동과 정서를 고객의 일상 속으로 연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시즌 콘텐츠와 결합한 한정판 상품 및 브랜드 협업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의 캐릭터 비즈니스는 이제 단순한 부가 수익원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팬덤을 구축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장미축제 기획전은 그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온라인 유통 채널과 테마파크 간의 시너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