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토스 앱에 채용공고 연동…구직자 접근성 높이고 플랫폼 확장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손잡고 채용공고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알바몬은 2일 토스와 ‘앱인토스(App in Toss)’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토스 앱 내에서 자사 아르바이트 공고를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스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도 토스 앱 내 ‘미니앱’ 메뉴를 통해 알바몬의 채용공고를 바로 확인하고,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플랫폼 간 융합과 사용자 중심 서비스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기존에는 알바몬 앱이나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해야만 채용정보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토스를 사용하는 16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아르바이트 채용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토스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가 많아, 이번 제휴는 알바몬의 주 고객층과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알바몬은 이번 협업을 통해 여름 성수기 아르바이트 수요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본격적인 방학 시즌과 휴가철을 맞아 단기 일자리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겨냥해, 알바몬은 ‘여름 알바 채용관’ 공고를 토스 앱에서도 우선 노출하고 있다.
편의점, 카페, 워터파크, 레저시설 등 여름철에 수요가 높은 업종 위주로 선별된 공고들이 포함돼 구직자가
보다 빠르고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알바몬은 이번 토스와의 제휴를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닌, ‘플랫폼 다변화 전략’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다양한 앱과 플랫폼 안에서 알바 정보를 노출하는 구조를 강화해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구직자 인재풀을 넓혀 기업과의 효율적인 매칭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구직 트렌드는 특정 채용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SNS, 커뮤니티, 금융 앱 등 다양한 채널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전략은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잡코리아 및 알바몬 운영사 측은 사용자 경험 중심의 서비스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김원기 잡코리아 신사업개발팀장은 “이번 토스 연동을 통해 일자리 정보가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노출되는 구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구직자와 채용 기업 모두에게 더 나은 매칭 경험을 제공하고, 채용 시장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 서비스는 토스 앱의 ‘미니앱’ 메뉴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별도 로그인 없이 채용공고 열람과 원클릭 지원이 가능하다.
토스와 알바몬은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반응을 기반으로 향후 채용공고 노출 방식, 맞춤 추천 기능 등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지역 기반 추천, 업종별 맞춤 채용관, 실시간 알림 서비스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알바몬과
토스의 협업은 채용 정보 제공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구직자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통한 채용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앱 간 연결성과 정보 통합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사용자 중심 서비스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