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25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전면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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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현금 없는 버스
안양시가 현금 없는 버스 정책을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 (사진 출처 - 안양시)
안양시 현금 없는 버스
안양시가 현금 없는 버스 정책을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 (사진 출처 – 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시내버스 이용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현금 없는 버스’ 정책을 오는 25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이번 조치로 공공관리제를 적용 중인 시내버스 21개 노선, 총 226대가 카드 결제 전용으로 운행된다.

안양시는 지난 3월, 경기도 시군 최초로 1번과 917번 버스에서 현금 결제를 받지 않는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제기된 일부 불편 사항을 보완한 뒤, 이를 전체 노선으로 확대 적용하게 됐다. 카드 결제 이용률이 99% 이상에 달하고, 현금 사용률은 0.5~0.6%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정책이다.

현금 없는 버스가 적용되는 노선은 1, 1-1, 20, 3, 33, 5, 5-2, 52-1, 55, 60, 60-1, 80, 81, 8-2, 87, 10, 11-2, 11-5, 15-1, 83, 917번이다.

안양시는 이를 통해 버스 승하차 시간이 단축되고, 승무원이 거스름돈 처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져 운전 집중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요금함 관리 및 정산 업무가 사라지면서 연간 약 1억7000만 원의 운영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대중교통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관리제의 주요 취지 중 하나로, 중장기적으로는 준공영제 완성을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시는 카드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보완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각 버스에는 계좌이체를 통한 요금 납부 안내문을 비치하고, 버스정류장과 차량 내부에는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한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누구나 쉽게 전자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의 교통 편의와 안전 확보는 물론, 교통 시스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정책을 시행한다”며 “2027년까지 모든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제도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의 이 같은 현금 없는 버스 전환은 경기도형 준공영제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타 지자체에도 유사 정책이 도입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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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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