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첫 ‘물제한석’ 도입…“공연은 좋은데 물은 싫다면 이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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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물 제한석 관련 안내 글
싸이 흠뻑쇼 물 제한석 관련 안내 글 (사진출처- 싸이 인스타그램 캡처)
싸이 흠뻑쇼 물 제한석 관련 안내 글
싸이 흠뻑쇼 물 제한석 관련 안내 글 (사진출처- 싸이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싸이 가 ‘흠뻑쇼’ 역사상 처음으로 ‘물제한석’을 오픈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시도를 예고했다.

7일 싸이는 개인 SNS를 통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고 밝히며, 기존 좌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3층 ‘물제한석’을 추가 개방한다고 전했다.

‘싸이흠뻑쇼’는 이름 그대로 관객 전원이 물에 흠뻑 젖는 공연이다.

전신이 젖을 각오 없이는 참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렬한 물세례가 쏟아지는 이 콘서트는,
여름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공연은 좋은데 물맞기는 싫다’는 일부 관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물제한석’을 마련한 것이다.

싸이는 “흠뻑쇼는 물이 닿는 곳만 고객을 모셨습니다만, 스탠딩, 지정석,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솔드아웃”이라며 “이번에는 3층 물제한석을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는 좋은데 물맞기는 싫거나, 나무보다 숲을 보고 싶은 분들은 물제한석으로 모시겠다”고 덧붙이며
공연 관람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는 단순한 좌석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참여형 콘서트’의 대명사로 알려진 흠뻑쇼가 그간 ‘물 세례’라는 콘셉트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관객의 선호를 고려한 ‘관람형’ 요소까지 아우르는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올해 ‘싸이흠뻑쇼2025’는 지난 6월 28일과 29일 인천에서 화려하게 시작됐으며 이후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에 이어 대구, 부산, 광주 등 총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각 도시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공연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 마다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명불허전 무대 매너로 관객과 하나 되는 싸이의 흠뻑쇼는
매년 빠르게 매진되며, ‘여름에 반드시 봐야 할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한 물줄기’와 더불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세트리스트와 특수효과,
그리고 관객과의 실시간 교감을 중심으로 구성돼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공연에서 선보일 ‘물제한석’은 그런 싸이표 공연의 흐름 안에서도 의미 있는 변주로 평가된다.

과연 이 시도가 다른 도시로도 확대될지, 향후 흠뻑쇼 관람 문화의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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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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