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 ‘써니’ 여행 예능 불참 이유 직접 밝혔다 (유퀴즈)

배우 심은경이 영화 ‘써니’ 멤버들이 최근 출연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하지 못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심은경은 데뷔 초의 고충부터 최근 활동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유퀴즈’ 섭외 받고 굉장히 기뻐했다고 들었다”고 말을 건넸고, 심은경은 “정말 기뻤다. 나도 드디어 유명한 예능에 나가는구나 싶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유재석이 “11년 전 ‘런닝맨’이 예능 첫 출연이었는데, 고생 많았다더라”고 하자 심은경은 웃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녀는 “새벽 다섯 시 반 콜이었다. 해 뜨자마자 ‘나성에 가면’을 부르라는 미션을 받았고, 처음 만난 이광수 씨는 가발을 쓰고 나는 할머니 분장을 하고 있었다”며 민망했던 첫 예능 출연을 회상했다.
“첫 소절을 부르자 이광수 씨가 옆에서 ‘뚜비뚜바 쓰비라바’ 하며 코러스를 넣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당시 새벽 이동 중 졸고 있었던 상황도 고백했다. “차 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와서 ‘은경 씨 주무시면 안 돼요’라고 하더라. 당황해서 ‘자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전해 유재석과 조세호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심은경은 영화 ‘써니’와 관련된 이야기에도 입을 열었다. 유재석이 “‘써니’ 멤버들이 예능에서 여행을 다녀온다고 들었다”고 묻자, 심은경은 “스케줄 이슈로 몇몇 멤버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강소라, 김민영, 김보미 언니가 다녀온 걸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 본인도 함께할 예정이었던 거냐”고 물었고, 심은경은 “나도 멤버인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유재석이 재차 “그 말은 결국 본인 이야기 아니냐”고 되묻자 심은경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방송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심은경은 ‘써니’에서 18세의 나이로 주연을 맡으며 충무로 대표 신예로 급부상한 바 있다.
이후 일본에서 활약을 이어오며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파를 타며 오랜만에 국내 방송에 얼굴을 비춘 그녀에 대한 반가움이 이어졌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