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버스 파업 대비 무료 셔틀 긴급 투입

서울시 시내버스 노조의 전면 쟁의행위 예고로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30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긴급히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해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중림 및 신당 지역 주민들의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혼란을 줄이기 위한 긴급 대응으로, 총 2개 노선에 45인승 셔틀버스 6대를 투입해 약 20~3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중림 노선은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 손기정체육공원, 만리동고개, 공덕역, 아현동주민센터, 마포경찰서, 충정로역, 한국경제신문사, 중림동교차로를 경유한다.

신당 노선은 황학동롯데캐슬부터 시작해 신금호역, 청구역, 성동공업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핵심 주거 밀집 구간을 아우른다.

각 노선의 임시 정류장에는 ‘임시운행버스’ 표지가 부착되고, 버스에는 중구청 공무원 6명이 탑승해 현장 안내 및 이용 지원을 담당한다.

중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서울시 상황에 따라 셔틀 운영 기간을 추가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시내버스 운행 제한으로 구민들의 이동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 셔틀버스를 통해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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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