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산업부 ‘탄소순환 플랫폼 사업’ 시범도시 확정

충남 서산시 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플랫폼 구축사업’ 시범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생분해성 바이오제품의 생산부터 폐기, 분해,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탄소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서산시는 해당 사업의 기술 실증과 모델 정착을 통해 전국 확산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72억 원이 투입된다.
주관기관인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AI 기반 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공정 △제품화 △탄소순환 평가기술 등 4개 공정별로 연구 및 실증에 나선다.
서산시는 시범도시로서 생분해성 바이오제품의 사용, 분해, 에너지 재활용 등을 체계화한 탄소순환 시스템을 실증하고, 관내 공공기관과 축제·행사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후 타 지자체 확산을 위한 벤치마크 사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운영 전략을 정교하게 구성한다.
기술개발은 2027년까지 완료하고, 2028년부터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석유화학 기반의 기존 산업구조를 친환경·저탄소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서산시가 친환경 탄소순환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8월 사업 주요 추진기관 및 참여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과 행정의 세부 협의 절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