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르세데스-벤츠에 디지털 키 탑재… 스마트 차량 경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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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디지털 키
삼성전자가 삼성월렛 디지털 키 탑재한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디지털 키
삼성전자가 삼성월렛 디지털 키 탑재한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기반의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주요 차량 모델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스마트 모빌리티 경험을 확대해 나가는 행보로, 사용자 중심의 차량 접근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차량 키를 스마트폰 안에 저장해 실물 키 없이도 차량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서비스다.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은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앱을 통해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등록할 수 있으며, 삼성의 보안 플랫폼인 삼성녹스(Knox)와 초광대역(UWB)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암호화 보안을 제공받는다.

디지털 키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차량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문이 열리며,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시동을 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차량을 빌려줄 경우, 삼성월렛의 ‘키 공유’ 기능을 이용해 디지털 키를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접근 권한, 사용 기간, 키 회수 등의 제어 기능도 함께 지원돼, 사용자 중심의 유연한 차량 이용 환경이 제공된다.

만약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삼성의 ‘파인드(FIND)’ 앱을 통해 해당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잠그거나 초기화할 수 있어 보안성을 더욱 높였다.

삼성월렛은 디지털 키 기능 외에도 삼성페이, 탑승권, 멤버십, 전자증명서 등을 지원하는 통합 전자지갑 서비스로, 갤럭시 생태계 내에서 일상과 이동의 경계를 허물며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 팀장(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에게 삼성월렛 디지털 키 사용 경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갤럭시 생태계 확장의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테판 브로세이 UI 컴포넌트 이사는 “고객에게 최고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차량 접근성과 연결성을 한층 더 강화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BMW, 아우디 등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하며 디지털 키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연계를 통해 삼성전자가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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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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