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커버드콜 ETF, 6개월 만에 순자산 8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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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 두 종목이 상장 6달 만에 순자산 8000억 돌파했다 (사진 출처 - 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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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ETF 두 종목이 상장 6달 만에 순자산 8000억 돌파했다 (사진 출처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목이 상장 6개월 만에 순자산 총 8000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18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이 5233억원,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ETF는 각각 지난해 12월에 상장돼 약 반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과 함께 파생상품인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상승장에서 주가 상승 수익을 일부 희생하는 대신,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도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측이 어려운 시장에서도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어형 포트폴리오로 인식된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들에 투자하며, 동시에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를 통해 연 17%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상품은 배당 외에도 매주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활용함으로써 꾸준한 수익 흐름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대표 금융주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여기에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뿐만 아니라 위클리 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연 15%의 안정적인 분배율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금융주는 일반적으로 배당 성향이 높은 편이기에 고배당을 선호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특히 적합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매월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와 함께,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전략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ETF들이 보여주는 자산 증가세에 주목하며, 파생 전략 기반 ETF가 단순 인덱스 추종 상품을 넘어 전략형 ETF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컴 중심의 ETF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커버드콜 전략의 매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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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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