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제아, 6년 제주살이 끝내고 서울 복귀…이효리 권유로 새식구와 합류

가수 제아가 6년간의 제주 생활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이자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특유의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아 온 제아는, 제주에서의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제아는 지난 24일 개인 SNS를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제주살이의 끝과 함께 서울 복귀 소식을 밝혔다.
그는 “제주도 6년 살이를 곧 마친다. 세 식구에서 이제 네 식구가 되어 서울로 돌아가게 됐다”며 감회 어린 글을 남겼다.
제아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혼족어플’을 통해 시작된 제주 한 달 살이가 예상치 못한 인생 전환점이 됐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반려견 반달이와 몽실이와 함께 한 달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떠났지만, 어느새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제주도는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인생에 쉼과 위로를 제공한 장소였다. 서울에서 바쁘게 활동하며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살아온 그에게, 제주 생활은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던 것이다.
그는 “서울에서는 일 생각으로 가득 차 제대로 된 쉼도 허락하지 않았던 나에게 제주도는 큰 선물이었다”며
그간의 삶을 돌아봤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수 이효리의 권유로 제아가 새로운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사연이다.
이효리는 제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해 왔고, 그 영향으로 제아도 자연스럽게
네 식구가 되는 선택을 하게 됐다.
제아는 제주에서의 삶 동안 큰 건강 위기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년에 목이 상하게 되면서 큰 위기를 겪었다. 그 시간 동안 노래조차 제대로 부를 수 없었다”고 밝히며, 그 고통스러운 시간을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하며 보내면서 마음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장소보다는 마음의 크기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결국 서울로의 복귀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목 건강도 거의 회복됐다는 제아는 이제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을 전했다. 그는 “8개월 동안 자유롭게 노래하지 못하면서 그동안 얼마나 감사한 목소리로 살아왔는지 깨달았다.
이제는 정말 더 노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재는 새 음원을 준비 중이며, 서울에서의 삶과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너지를 많이 충전한 지금, 서울에서 반려견들과의 삶이 너무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로 데뷔해 ‘아브라카다브라’, ‘식스센스’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솔로 활동에서도 ‘그때는 왜 몰랐을까’, ‘외롭다고 말하긴 싫은데’ 등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아우라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 재개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서울 복귀는 제아에게 있어 단순한 생활의 변화 그 이상이다. 회복과 성찰의 시간을 거친 그는, 자신을
돌아보는 여정을 마치고 무대 위에서 다시 빛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이제 서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그의 목소리는 더욱 단단하고 깊어진 울림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