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가도로서 오토바이 추락…30대 운전자 숨지고 동승자 중상

경기 부천시 에서 발생한 고가도로 오토바이 추락 사고로 인해 30대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동승자 1명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 주행 중 커브 구간에서 벽을 들이받은 뒤 약 15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사고의 충격이 고스란히
피해로 이어졌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3분경 부천시 소사구 송내IC 램프 구간에서 달리던
오토바이 한 대가 도로 옹벽에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30대 남성 A씨와 동승자 B씨가 함께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두 사람을 구조했으나, 운전자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동승자 B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최초 목격자인 한 행인은 오토바이가 도로 벽을 들이받은 장면을 보고 곧바로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도착 즉시 추락 지점 아래에서 부상자 구조에 착수했고,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현재 사고 지점을
통제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가 곡선 구간에서 오토바이 핸들을 제대로 조작하지 못한 채 진행하다가
옹벽과 충돌한 것으로 보이며, 속도와 브레이크 조작 여부, 오토바이 상태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음주나 졸음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램프 구간은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가로등 조도가 낮고 곡선이 심한 구조이기 때문에 주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사고 역시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만큼, 피로 누적과 시야 확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CCTV 등을 확보해 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동승자 B씨의 진술도 확보되는 대로 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