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보청천에 60m 벚꽃가람 분수 들어선다…2026년까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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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보은 보청천 벚꽃가람 분수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보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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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보청천 벚꽃가람 분수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보은군)

충청북도 보은군이 지역의 대표 수변 공간인 보청천에 대규모 분수를 설치하며 관광자원 확충에 나선다.

군은 4일 보은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보청천 동다리교 일원에 총 35억 원을 투입해 ‘벚꽃가람 분수’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분수는 길이 60m, 폭 5m 규모로 설치되며, 수직으로 최대 50m까지 물줄기를 내뿜는 고사분수와 다양한 영상 연출이 가능한 워터스크린 등을 포함한다.

이번 사업은 보청천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이자 시가지의 경관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도시경관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군은 분수 설치로 인해 야간에도 화려한 조명이 더해진 수변공간이 조성됨으로써,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처를, 방문객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은의 대표 축제인 보은대추축제와 같은 지역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군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 절차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는 보청천 일원이 분수 공연과 야간조명 쇼, 워터스크린 영상
상영 등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보청천은 보은읍 중심을 가로지르며 지역 주민들의 산책과 여가 활동 공간으로 활용돼 왔으나, 조경 및 경관시설이 노후되고 야간 이용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번 벚꽃가람 분수 설치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위한 핵심
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향후 인근에 벚꽃길을 조성하거나 문화공연과 연계된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들은 전날 충북 괴산군의 ‘자연울림 음악분수’를 벤치마킹하며 유사 시설의 운영 방식과 시민
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분수를 기획하고, 유지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형 분수로 설계되는 만큼, 낮과 밤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계절별·테마별 콘텐츠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보청천 벚꽃가람 분수는 단순한 물놀이 시설을 넘어, 지역의 상징적 명소이자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광자원 확충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분수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세심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이번 분수 설치 외에도 주변 산책로와 경관조명, 야간 안전시설 등을 개선하는 종합적인 보청천 정비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가지 중심부가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해 수변 공연장, 미디어파사드 등의 첨단 시설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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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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