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빌바오 대파하고 8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라리가)를 완파하고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9일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UEL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빌바오를 4-1로 대파하며 1, 2차전 합계 7-1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둔 맨유는 이날도 초반 실점을 극복하고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며 저력을 과시했다.

후반 27분 메이슨 마운트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카세미루, 라스무스 호일룬, 그리고 마운트의 쐐기 장거리 골까지 터지며 빌바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오는 22일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맨유가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트로피와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하게 된다.

올 시즌 EPL에서 부진하며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사실상 리그에서 동력을 잃고 UEL에 모든 힘을 쏟아온 만큼, 이번 결승전에서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맨유가 토트넘과의 운명의 결승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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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