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스탠브루 위례점 오픈… 가성비 브루잉 커피 시장 공략

롯데GRS가 새로운 커피 브랜드 ‘스탠브루(STANBRU)’를 론칭하고 위례에 첫 매장을 열며 커피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의 커피 프랜차이즈인 엔제리너스와는 다른 콘셉트로 접근한 스탠브루는 고품질 브루잉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대중 시장과 브루잉 전문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
스탠브루는 기존 커피 시장이 중시하던 가격 대비 용량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품질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이를 반영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싱글 오리진 원두를 활용한 총 8종의 브루잉 커피 라인업을 갖췄다.
대표 메뉴인 ‘스탠브루 커피’를 비롯해, 커피와 티를 블렌딩한 ‘텐저린브루’, 우유로 커피를 침출한 ‘밀크브루’ 등이 포함됐다.
가격 정책도 눈에 띈다. 브루잉 커피는 3500원, 아메리카노는 2800원, 프리미엄 디저트로 구성된 파스퇴르 밀크 아이스크림은 3000원에 제공되어 고물가 시대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차별화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롯데GRS는 이 같은 가격 전략이 ‘가성비+전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3040 고객층의 수요에 적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탠브루 위례점은 약 25평, 39석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조성됐다. 이는 기존 엔제리너스 평균 매장 규모의 약 69% 수준으로, 주거지 및 소형 상권 중심의 효율적 출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매장은 위례 중앙 상권의 이면각지 대로변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시인성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약 5000세대의 주거지와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주요 타깃층 확보가 유리하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브루잉 및 에스프레소 추출을 자동화할 수 있는 전문 커피 머신을 도입했으며, 사이즈 단일 운영으로 투자 효율도 극대화했다.
스탠브루는 연내 수도권 직영점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지방 대도시로 매장을 확대해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GRS는 스탠브루 외에도 두투머스함박, 무쿄쿠 등 다양한 브랜드 실험을 병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다양한 브랜드 출점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스탠브루는 커피 전문성과 효율적 운영이 결합된 새로운 외식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