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9월 미국·멕시코 원정 평가전 확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국가대표)이 오는 9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가 열릴 미국과 멕시코에서 중요한 평가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9월 A매치 기간 동안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9월 7일 오전 6시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9일에는 멕시코와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멕시코전 장소와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원정은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웨일스와 사우디를 상대한 이후 1년 만의 해외 평가전이다.

미국과의 맞대결은 2014년 2월 LA 평가전 이후 11년 만이다. FIFA 랭킹 16위인 미국은 23위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서고 있다.

멕시코와의 대결은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에서 가진 평가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는 1998년과 2018년 두 차례 모두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미국전에서는 손흥민과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흥미로운 사제대결이 성사될 예정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직접 영입하고 적극적으로 중용하며 그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두 사람이 국가대표팀 경기장에서 적으로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 10차전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6월 6일 이라크 원정, 10일에는 쿠웨이트를 홈으로 불러 예선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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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