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美법인, 1분기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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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웹툰엔터 실적
(사진 출처-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웹툰엔터 실적
(사진 출처-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분기 3억2571만 달러(약 47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은 2663만 달러(약 387억 원), 순손실은 2197만 달러(약 319억 원)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웹툰엔터는 원화·엔화의 동반 약세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환율을 적용할 경우 매출은 5.3% 증가한 3억438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6020만 달러로 2.5% 감소했지만, 환율을 보정할 경우 2억7420만 달러로 2.8%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3990만 달러로 7.8% 상승했으며, 환율 기준으로는 13.6% 증가한 4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식재산(IP) 사업 매출은 2560만 달러로 11.8% 증가했고, 동일 환율 적용 시 2760만 달러로 20.7%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동일 환율 기준으로 볼 때 유료 콘텐츠, 광고, IP 사업 등 주요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라인망가의 1인당 유료 결제액(ARPPU)은 23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일본 전체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한국 ARPPU는 8.4달러로 6.7% 증가했고, 기타 지역은 6.5달러로 3.5% 상승했다.

광고 부문에서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네이버와의 광고 통합 효과 및 파트너사와의 안정적인 관계 유지가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 매출은 13.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웹툰엔터는 최근 글로벌 웹툰 애플리케이션 개편을 통해 영어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추천 기능과 완결 웹툰을 몰아볼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으며, 영어권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트레일러 영상 기능 도입 후 일부 시험 그룹의 사용자당 열람 회차도 9%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웹툰 소비 경험 확대와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김준구 웹툰엔터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를 포함하는 전 사업 부문이 동일 환율 기준 고루 성장하면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라 말했다.

이어서 “더욱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여 많은 독자들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웹툰엔터는 2분기 매출을 3억3500만~3억 4500만 달러, 조정 EBITDA를 50만~55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북미 인기 코믹스 ‘고질라: 언내추럴 디제스터스’, ‘소닉 더 헤지혹’, 일본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등을 웹툰 포맷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IP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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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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