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윤은혜 열애설 재점화에 “이제 그만” 머쓱 반응 (옥문아)

가수 김종국이 윤은혜와의 오래된 열애설에 다시금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75회에서 김종국은 과거 윤은혜와 관련된 전설적 장면이 다시 소환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무적의 88라인’ 절친 이준과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기존 멤버들과 함께 도파민 넘치는 퀴즈 대결을 펼쳤다.
광희는 등장부터 “이준 때문에 나왔다. 예능인이 이슈 없이 예능 나오는 게 제일 짜증난다”며 특유의 너스레로 분위기를 달궜다.
MC로 고정되기를 희망하며 야망을 드러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준과는 운동, 식단, 가치관까지 닮은 점이 많다며 김종국과의 비교도 이어졌다.
그 가운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김종국을 향한 열애설 언급이었다.
문제 풀이 중 과거 SBS ‘X맨’의 한 장면이 언급됐다.
김종국이 윤은혜의 귀를 막은 채 “당연하지”라고 외쳤던 장면이 재조명되자 출연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당시의 설렘을 떠올린 MC들은 “어떻게 귀를 막을 생각을 했냐”며 감탄했고, 이에 김종국은 머쓱한 표정으로 “이제 그만”이라고 짧게 반응했다.
이는 과거 두 사람이 함께 태닝숍을 방문했던 정황이 재차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면서 다시 불붙은 열애설과도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았다.
김종국과 윤은혜는 2000년대 중반 인기 예능 ‘X맨’에서 ‘러브라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열애설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종국은 한 번도 이를 명확히 인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으며 “이제는 조용히 넘어가고 싶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광희의 ‘인지도 영업 전략’도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엠블랙 이준, 샤이니 민호, 2PM 닉쿤과 옥택연 등 주목받는 멤버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분을 만든 뒤 언론 인터뷰에서 ‘베프’로 소개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준은 “광희를 만나면 귀에서 이명이 난다”며 친근한 디스도 곁들였다.
MC들은 각자의 닮은꼴을 놓고도 폭소를 터뜨렸다.
홍진경과 광희는 서로의 외모를 ‘죽상’이라 표현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준은 김종국과의 근검절약 스타일을 언급하며 “세차는 안 한다”고 말해 김종국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이날 방송은 퀴즈만큼이나 출연자들의 자유로운 입담과 속마음을 전하는 토크가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김종국과 윤은혜 관련 대화는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광희 입 열 때마다 터진다”, “이준 김종국 케미 최고”, “김종국 머쓱한 반응 너무 웃겼다”, “윤은혜 이름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다”, “X맨 시절 생각나서 좋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되며, 기상천외한 문제와 엉뚱한 입담으로 예능 팬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