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중소기업에 실증 기회… 최대 1500만원 지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오는 20일부터 2주간 스마트건설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 공모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첨단 스마트건설 기술·제품·서비스를 보유하고도 실증 기회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실제 건설현장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DL이앤씨,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 347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건설 협의체로,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과 공공·학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의 주요 지원 분야는 ▲BIM(빌딩정보모델링) ▲탈현장 건설(OSC) ▲건설자동화 ▲디지털 센싱 ▲스마트 안전 ▲빅데이터·플랫폼 등 6개 분야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건설 현장 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로봇, 도면과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로 분석하는 시스템,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한 ‘수요기반형’ 공모 유형을 신설해, 숙련공과 협업 가능한 건축현장 마감공사 보조로봇, 다국적 근로자 통번역 지원 애플리케이션, 타워크레인 전용 스마트 안전 시스템 등 현장 밀착형 기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0개 기업을 선정해 실증 기회를 제공했고, 올해는 15개 내외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에는 과제당 최대 1500만 원까지 실증 비용이 지원된다.
특히 지난해 실증 지원을 받은 자동 천공 로봇 ‘AUTONG’을 개발한 충청은 글로벌 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스마트건설 실증 사업의 효과를 입증했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지정된 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