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순, 1400평 미술관 사회 환원 선언… “내 일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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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순 1400평
(구정순 1400평 미술관 사회 환원, 사진 출처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대한민국 브랜드 로고의 대가’로 불리는 구정순(73)이 자신의 인생작이자 숙원이던 1400평 규모의 미술관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감동을 안겼다.

구정순 1400평
(구정순 1400평 미술관 사회 환원, 사진 출처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5월 7일 방송된 EBS·E채널 공동 제작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구정순은 자신의 삶과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1980년대 국내 최초의 CI(기업 이미지 통합) 전문 회사를 세우며 금성사, KBS 등 다수 기업의 로고를 탄생시킨 그는 “길을 걸을 때마다 내가 만든 로고가 보여 뿌듯했다”며 전성기를 회상했다.

광고 회사 해고 후 클라이언트 요청으로 회사를 창업하게 된 그는 “돈을 받은 이상 내 일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며 일에 대한 철학을 드러냈다.

이 같은 책임감과 진심은 서장훈과 조나단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 구정순은 1400평 대지에 500점이 넘는 미술품을 전시 중이다.

조지 나카시마의 가구, 데이비드 호크니의 초대형 작품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들이 가득한 이 공간은 대중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 RM도 다녀간 바 있다.

한 달 운영비만 약 4천만 원에 달하지만 구정순은 “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을 벌어 이 공간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다”고 밝혀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내 미술관은 사회에 돌려주는 것. 더 나은 미술관으로 만들어 환원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며 고귀한 철학을 전했다.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라는 그는 “미술관은 누구에게도 물려주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장훈은 “선생님을 보며 내가 부자라는 말을 감히 못하겠다”며 “마음이 겸손해지고 초심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

매회 진정성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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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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