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의 날 60주년, 시청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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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광주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포스터
'제60회 광주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포스터 (사진 출처-광주광역시 제공)
'제60회 광주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포스터
‘제60회 광주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포스터 (사진 출처-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1980년 5월 시민들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을 기리는 ‘광주시민의 날’ 60주년을 맞아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축제를 연다.

광주시는 오는 24일 시청 일원에서 기념식, 문화공연, 정책 체험, 시민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시민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광주시민의 날’ 행사는 ‘광주만세’를 주제로 광주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열힌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위해 기념일인 5월 21일이 아닌 주말인 24일로 행사를 조정했다.

행사 장소는 광주시청 본청 앞과 야외음악당, 시민홀 등 전역에 걸쳐 펼쳐지며,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종합 시민축제로 운영된다.

기념식은 오후 6시 야외음악당 본무대에서 진행된다.

관악대의 오프닝 행진을 시작으로 60년을 회고하는 영상 상영, 강기정 시장 기념사, 내빈 축사, 2025년 시민대상 시상, 디자인비엔날레 1호 티켓 전달식, 시민과 함께하는 주먹밥 나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시민대상 수상자인 허정 에덴병원 원장은 의료와 사회봉사, 지역 인재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 전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문화 공연 프로그램이 본무대에서 진행된다.

회갑을 맞은 1966년생 시민을 초청한 전통 생일잔치 ‘수연례’, 7080 레트로 음악과 지역 이야기를 담은 ‘광주의 노래’, 조선대 태권도 뮤지컬 공연, 시민 퀴즈 대회 ‘정책 골든벨’,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시청 앞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며,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물놀이 공간인 ‘워터월드’가 운영된다.

시청 앞 잔디광장은 ‘피크닉 인 광주’ 테마로 꾸며져 도심 속 열린 청사에서 소풍처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오후 7시부터는 광주 5개 자치구에서 예선을 통해 선발된 20개 팀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본선 무대 ‘싱투게더 광주 시즌2’가 열린다.

시민 재능인들이 무대에서 끼와 열정을 뽐내며, 가수 김연자의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 31개를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정책평가박람회’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다.

시민들은 전시된 정책을 체험하고 현장 투표 및 의견 제출을 통해 시정 참여의 기회를 얻게 된다.

시청 외부 정원에서는 ‘2025 광주 홍보캐릭터 대전’이 개최된다.

광주 대표 캐릭터 ‘빛돌이’의 결혼식을 주요 퍼포먼스로 구성하고, 전국 31개 지역 캐릭터가 하객으로 참여해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외에도 세계인의 날 및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시민안전체험 한마당, 각종 홍보부스, 플리마켓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의 날 60주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일군 광주의 역사이자, 앞으로 60년을 함께 꿈꾸는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축제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광장의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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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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