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외할머니가 한국 꽃꽂이협회 초대 회장… 앙드레김도 도왔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55)이 자신이 ‘금수저 집안’임을 솔직하게 고백한 가운데 외할머니가 한국 꽃꽂이협회 초대 회장이며,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과거 외할머니의 일을 도운 일화까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깡주은’에는 ‘강주은&최민수 부부의 이불킥 부르는 과거 연애썰 대공개(+셀프 꽃꽂이, 양재동 꽃시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강주은은 꽃시장 방문기를 담으며 집안과 꽃에 얽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꽃을 구경하며 직접 고르는 모습이 담긴 가운데 강주은은 “아시다시피 제가 꽃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집안에 항상 꽃을 조금씩 놔둔다”며 “꽃시장에서 직접 가서 사는 것도 좋아하니까 오늘 구독자들에게 소개하려고 꽃시장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꽃에 대한 애정이 외가로부터 물려받은 것임을 언급했다.
강주은은 “외할머니가 한국에서 꽃꽂이를 시작한 사람이다. 한국 꽃꽂이협회 초대 회장이 우리 외할머니”라고 밝혔다.
이어 “옛날에 반도 호텔에서 대단히 큰 전시회들을 하셔서 앙드레김 선생님이 아르바이트로 외할머니 일도 봐주시고 그랬다고 기억이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최민수)가 나랑 결혼했을 때 앙드레김 선생님이 ‘그 유명한 김인순 선생님의 손주’라고 얘기했다더라. 외할머니가 대단한 멋쟁이셨고 한국에 꽃꽂이를 갖고 들어오셨다”고 덧붙였다.
강주은의 외할머니인 김인순은 한국 꽃문화의 개척자로 불리는 인물로, 현대적 플로랄 디자인의 시작점이 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그녀의 이런 배경은 강주은이 오랜 시간 꽃에 애정을 갖고 살아온 이유를 설명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강주은은 과거 방송에서도 금수저 집안 출신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남편 최민수는 “옛날에 마미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 4명이 99첩 반상을 가져와서 식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1971년 캐나다 출생인 강주은은 1992년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으로 선발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배우 최민수와 결혼해 다양한 예능과 방송을 통해 소탈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강주은의 이번 고백은 단순한 화려한 배경 이상의 의미를 담는다.
꽃과 함께 자라온 유년시절, 외할머니로부터 이어진 전통, 그리고 현재 자신의 삶까지. 그녀의 진솔한 일상이 오히려 더욱 깊은 공감과 따뜻한 시선을 끌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