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휴게소 식당에 SUV 차량 돌진…시민 16명 병원 이송

2일 오전 11시 32분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휴게소 에서 고령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휴게소 내 식당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8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운전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은 휴게소 주차장에서 식당가를 향해 돌진했고, 이로 인해 식당 안에 있던 시민 16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30대 남성 1명은 다리 등에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15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조사 과정에서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차량이 주정차하려던 상황에서 급격히 전진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소방본부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차량 상태와 운전자 조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중이다.
휴게소 내 다수의 이용객이 있는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였던 만큼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